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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웃돈 미 소매판매/비둘기 연준 기대 속 혼조세

FX분석팀 on 10/17/2023 - 16:04

달러는 강력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 결과에 장 중 강세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비둘기 기조 전환 기대로 강세를 되돌리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0.02% 상승한 106.0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상승한 1.0570
GBP/USD가 0.31% 하락한 1.2178
USD/JPY가 0.17% 상승한 149.7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장 중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급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지표물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오른 4.81%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4bp 오른 5.15%에 호가가 나왔다.

다만 다음 날부터 연 이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발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인사들이 비둘기적 발언을 내 놓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연준의 주요 인사들 가운데 금리 고점을 언급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채권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에 다다르면서 연준이 할일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해지기 시작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외환시장의 전반적인 주요 동력은 중동 지역의 긴장과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핵심 질문은 추가 확대의 범위 문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에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이는 비용 압력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암묵적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는 최근의 보다 비둘기파적인 수사를 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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