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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부합한 미 PCE 결과에 약세 0.06% 하락

FX분석팀 on 09/29/2023 - 15:38

달러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결과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6%) 하락한 105.8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상승한 1.0571
GBP/USD가 0.03% 상승한 1.2201
USD/JPY가 0.07% 상승한 149.4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 때 105.654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조정 장세를 반영했다. 그동안 가파른 속도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린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대비 3bp 하락한 4.52%에 호가됐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2bp 내린 5.03%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오르며 WSJ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치인 4.3% 상승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매파 일변도였던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시장을 다독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준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은 올바른 조치였다”면서 ”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통화 정책 변화가 필요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유로화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화가 지난 1월6일 기록했던 1.04817달러 수준에 다가선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그동안 약세 흐름이 깊어졌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기조 강화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됐다. 9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8월 5.2%보다 낮아진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5%를 밑돌았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려는 탓에 경제지표 부족에 따른 ‘불확실성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지표에 의존하는 중앙은행이 있고 적시에 해당 지표를 얻을 수 없다면 해당되는 자산 클래스 중 일부에서 옆으로 물러나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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