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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순매수 포지션 11개월 최저.. 달러 강세베팅 ‘곤두박질’

FX분석팀 on 05/17/2017 - 09:08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헤지펀드 등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 매수 포지션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옵션시장에서 반영된 유로 대비 달러의 상승 가능성은 14%로 급락했다.

달러는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거의 7% 올랐지만 1월 이후 5% 이상 떨어졌다. 워싱턴의 정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정부양 추진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촉진 전망도 자연히 가라앉고 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탄생으로 유럽에서 정치 리스크가 후퇴하면서 유로 전망은 높아졌다.

실리콘밸리뱅크 수석 외환딜러는 달러가 또 다시 내팽겨졌다며 연방수사국(FIB) 국장 해임과 기밀정보 누출과 같은 헤드라인이 있고 이러한 뉴스들은 이번 정부가 올 초 한창 논의했던 재정 부양을 추진할 수 있다는 신뢰도를 떨어 뜨린다고 말했다.

달러는 17일 뉴욕 증시 마감 시간대 유로에 대해 1%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올 연말 유로 전망치 중간값은 1.10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유럽 경제 지표들은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에서 한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올 연말 1유로가 1달러의 패리티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은 6명에 불과했다. 올초의 11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골드먼삭스마저 달러 강세전망을 접었다. 골드먼삭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12개월 후 EUR/USD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1.00달러에서 1.05달러로 조정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달 초 달러가 이미 정점을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메릴린치 설문에서 미국 주식에 대해 걱정할 때라고 조언했다. 메릴린치는 이번 설문 결과 보고서에서 나스닥에 대한 매수세가 가장 붐비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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