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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비둘기 파월에 이어 아베 사임 소식에 낙폭 확대 0.65% 하락

FX분석팀 on 08/28/2020 - 15:05

달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 문제로 사임을 발표하면서 엔화의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저금리 장기화 정책을 발표한 영향도 지속되어 달러는 거의 모든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65%) 하락한 92.3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7% 상승한 1.1888
GBP/USD가 1.04% 상승한 1.3336
USD/JPY가 1.06% 하락한 105.41을 기록했다.

전날 파월 의장의 연설 때 급등락을 반복한 달러화는 강한 약세 압력을 받던 중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전날 저점까지 내려 앉았다.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그 동안 지병으로 앓고 있던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로 국정 운영을 수행할 수 없음을 밝히고 사임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선출을 집행부에 위임한다고 전했고, 빠르면 다음 주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표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가 선출되기 전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이러한 소식에 일본 니케이 지수는 1.41% 급락한 한편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비둘기 연준 효과로 약세 압력을 받던 달러화에는 원투펀치를 맞은 격이어서 하락폭은 더 확대되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레이 아트릴은 “아베가 공식 퇴임으로 초 완화적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을 핵심 쟁점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반응이 설득력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확실하게 그런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일종의 심리적인 위축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UFG 은행의 분석가인 데렉 할페니는 아베의 사임으로 공격적인 통화 정책과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엔화의 최근 강세 기조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강한 협조 관계에 있다”면서 “이건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임기인 2023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아베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아베노믹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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