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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비둘기 연준 압박에 0.14% 하락

FX분석팀 on 03/19/2019 - 15:09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완화적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4(0.14%) 하락한 95.8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5% 상승한 1.1353
GBP/USD가 0.11% 상승한 1.3270
USD/JPY가 0.03% 하락한 111.38을 기록했다.

다음날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전망이며 올해 들어서 꾸준히 비둘기적인 면모를 보인 연준이 깜짝 긴축 정책카드를 꺼내놓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오히려 금리인하 가능성 마저 세간에는 공공연히 나돌고 있을 정도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시기를 이른 시간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그 종료 시기가 명확해진다면 연준은 사실상 올해 추가적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일부 연준 위원들이 지난 달 회의에서 올해 1차례의 금리인상을 주장하곤 했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인내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최근 미국의 지표들 마저 작년과 달리 꺾어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더욱 달러 약세가 관철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정책 변화로 인한 달러의 약세 충격을 그리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의견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모두 경제 둔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달러가 가장 유력한 투자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미-중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지금 더욱 달러의 약세 폭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언론들을 각기 다른 보도를 내놓으며 현재 미-중 무역 협상은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이날 보도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이 4월 말에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월 회담을 취소한 이래 최대 6월까지 협상 시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는가 하면,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 제제 문제 등을 거론하며 협상이 큰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주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파운드화의 큰 변동성에도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BOE 도 최근 추세에 따라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브렉시트 안건과 결부되어 높은 유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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