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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CPI 발표 하루 앞두고 제한적 약세 0.13% 하락

FX분석팀 on 02/09/2022 - 15:31

달러는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 속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0.13%) 하락한 95.5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6% 상승한 1.1421
GBP/USD가 0.07% 하락한 1.3529
USD/JPY가 0.01% 상승한 115.55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대비 3.2bp 이상 하락한 1.929%에 호가되는 등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동조하면서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Joachim Nagel)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ECB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ECB에서도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독일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가 시장을 다독인 부분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글로벌 자금 시장은 6월에 ECB가 기준 금리를 10bp 인상하고 12월까지 50b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3월에 25bp 또는 50bp 인상할 가능성을 75%로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0.4%로 상승세가 소폭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젠스 내비그 페드슨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니크레디트의 글로벌 리서치 담당인 마르코 발리와 루카 카줄라니는 “지난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매파적 움직임을 반영해 ECB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올해의 마지막 분기와 2023년 초에 25bp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책 금리에 대한 베팅 관점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유리하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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