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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 0.25% 하락

FX분석팀 on 07/11/2023 - 14:27

달러는 다음 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5포인트(0.25%) 하락한 101.3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1% 하락한 1.0998
GBP/USD가 0.44% 상승한 1.2916
USD/JPY가 0.66% 하락한 140.37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속하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2bp 이상 하락한 3.97%에 호가됐다.

미국의 CPI가 원지수 기준으로 3%대로 후퇴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 4.0% 상승과 비교해 둔화된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달 수치는 0.4% 상승, 5.3% 상승이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40.140엔에 거래되는 등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캐리수요가 구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취급되는 유로화도 한때 1.1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 약세로 되밀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독일의 7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보다 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7월 경기기대지수가 -14.7로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0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3~5월 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4월까지 기록한 3개월 상승률인 6.7%를 웃도는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8%도 웃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7% 수준으로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네배 이상 웃돌고 있다.

스코샤뱅크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경기)순환적 역풍이 가중되고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에 대해 광범위한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유나 파크 헤거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미국 달러화를 추가로 매도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원지수와 코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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