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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CPI에 결과에 엇갈린 시선.. 혼조세 0.02% 하락

FX분석팀 on 01/11/2024 - 15:17

달러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에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0.02%) 하락한 102.0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5% 하락한 1.0965
GBP/USD가 0.07% 상승한 1.2748
USD/JPY가 0.16% 하락한 145.49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0.1%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월간 CPI 상승률은 계절 조정이 된 수치다.

12월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치(3.1% 상승)와 WSJ 예상치 (3.2%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하거나 살짝 높았다.

12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올랐다. WSJ의 예상치 3.8%를 상회한 셈이다. 다만, 직전월 상승률인 4.0%보다는 살짝 낮았다.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 WSJ 예상치와 같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물가 상승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12월 인플레이션의 절반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12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주거비의 월간 상승 폭은 작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12월 주거비는 전년동기대비로는 6.2% 상승했다.

이날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정확히 절반으로 갈렸다. 예정대로 연준의 금리인하 수순이 다가올 것이라는 낙관론과 시장 기대가 과잉됐다는 해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12월 CPI가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꺾을 필요는 없다”며 “12월 근원 CPI 상승의 핵심 요인은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었는데 다른 최신 지표는 이같은 오름세가 곧 뒤집힐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업체 토글AI의 주세페 세트 대표는 “이번 CPI 결과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일 것이라는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를 지지하는 진영은 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CPI가 예상보다 조금이지만 더 높게 나오면서 연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어졌다”며 “연준의 전체 역사를 보면 침체 때를 제외하곤 언제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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