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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협상 결과 주시/물가 지표 실망에 0.03% 하락

FX분석팀 on 05/10/2019 - 15:25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저조한 것에 실망하여 하락세를 연출했다. 그리고 미국은 기어코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3(0.03%) 하락한 97.1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9% 상승한 1.1230
GBP/USD가 0.04% 하락한 1.3007
USD/JPY가 0.13% 상승한 109.90을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 억 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공식 인상하면서 양국의 관세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까지 진행되는 무역 협상에서 극적 타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의 강세는 조금 잦아든 채 장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중국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바란다면서도 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 인상은 결코 미국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도 피력하며 제조업 등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고 미국산 농업품이 잘 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던 중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의 물가지표 저조에 놀라 매도에 나섰다.
독일의 3월 무역흑자가 227억 유로를 기록, 시장 전망치 181억 유로를 상회했고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달러의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미 노동부 발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CPI에 대해서 “매우 좋은 상승세지만 여전히 물가가 낮다”고 말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미-중 무역 협상의 다음 전개에 따라 달러는 그 영향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을 넘겨서 새로운 소식이 나와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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