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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실업 폭증세 둔화/유가 폭등 속 혼조

FX분석팀 on 04/23/2020 - 17:10

달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빚어진 미국 실업 대란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소식과 이번 주 초 마이너스 영역을 침범했던 유가가 이틀 연속 폭등한 것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과 같은 100.53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4% 상승한 1.0779
GBP/USD가 0.06% 상승한 1.2347
USD/JPY가 0.03% 상승한 107.6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강하게 반등해 달러 수요를 이끌었던 안전 선호가 다소 밀려났다. 유가에 민감한 노르웨이 크로네가 달러에 1% 가까이 올랐고, 캐나다 달러도 0.5% 정도 상승했다.

다만 미국 실업자 폭증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와 부진한 지표가 나온 엔과 유로에는 상승했다.

이번 주 초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19.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0%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약 443만명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5주 동안 2천650만명이 실직 상태에 빠졌지만, 주간으로 700만명에 육박했던 수준에서는 내려왔다.

유로는 프랑스 기업활동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달러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2주 반에 처음으로 1.08달러대도 내줬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갖는다. 시장에서는 EU 정부가 깊은 침체가 확실해 보이는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자금 조달에 얼마나 협조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파운드에도 하락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담보로 정크본드를 받는 데 합의해 유로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정 정책의 세부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삭소 방크의 올리비에 콘조우 외환 트레이더는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유로 반응은 잠잠한데, 코로나 봉쇄로 인한 지표 부진에 면역이 돼 있기 때문”이라며 “초점은 그보다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경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구 전략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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