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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부채한도 의회 통과 여부 놓고 혼조세 0.13% 하락

FX분석팀 on 05/30/2023 - 16:38

달러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에 이르렀지만 의회의 법안 통과 여부의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13%) 하락한 104.0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1% 상승한 1.0727
GBP/USD가 0.44% 상승한 1.2405
USD/JPY가 0.50% 하락한 139.73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주말 부채한도 상향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고 실무 협상단이 법안 초안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책임법’이라고 명명된 이 법안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25년까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내년 대선 때까지 부채한도 문제를 다시 다룰 필요가 없게 된다.

다만 시장은 이날 미 하원 운영위원회가 관련 법안의 상정을 위해 논의한다는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 운영위에 포진한 강경파 프리덤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 운영위가 협상안을 침몰(sink)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치 4.6%를 상회했다.{PCE 가격 지수는 연준히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면서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강화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65.4%로 반영했다. 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날 34.6%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만 해도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7%에 불과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이 7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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