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물가지표 대기하며 혼조세 0.32% 상승
달러는 오는 11일과 12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0.32%) 상승한 102.2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1% 하락한 1.0928
GBP/USD가 0.33% 하락한 1.2704
USD/JPY가 0.17% 상승한 144.46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12월 CPI는 전년대비 3.2%, 전월대비 0.2% 올라 직전월보다 약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3.8%, 전월대비 0.3%로 직전월보다 완화되거나 유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은 올해 결국 연속적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미 연준이 3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0.9%로 반영됐다. 이전보다 기대가 약간 누그러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92달러대로 레벨을 낮췄으나 1.094달러대로 지지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6.4%로 직전월의 6.5%보다 낮아진 점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실업률이 낮게 나오는 것은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를 완화할 수 있다.
CPT마켓츠의 비카스 라크와니 CRO는 “목요일에 나올 예정인 12월 미국 CPI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 달러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줄면서 미 달러화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용시장 지표는 경제가 더욱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지만 시장이 올해 여러 차례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점은 달러화에 중기적인 위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