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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리보금리 급등.. 미 긴축 이미 시작됐다

FX분석팀 on 09/20/2016 - 08:57

런던은행간 금리(리보)가 2009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검토중인 긴축 재개는 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19일 모하메드 아팝하이 씨티그룹 아시아 태평양 거래전략부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머니마켓 금리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극단적 금융스트레스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정책회의에 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언제 투입할지를 기대하지만 이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고 그는 지적했다. 연준은 이미 긴축사이클에 들어섰고 일본은행은 실탄 소진으로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사이 머니마켓금리는 2009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대표적 머니마켓금리인 리보가 최근 급등한 것은 대부분 내달 1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프라임 머니마켓펀드(MMF) 개혁 때문이다. 주로 정부채와 높은 등급의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임 MMF는 지난 2008년 대규모 환매로 금융위기의 기폭제로 지목됐다. 이번 개혁안은 이러한 대량 환매를 억제하는 조치다.

프라임MMF 개혁안 시행이 다가오면서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지난 6월 65bp에서 85bp로 뛰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리보는 내년 한 해동안 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머니마켓금리의 급등으로 은행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 여파는 다른 국가의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본의 은행들은 달러 리보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빌리는 축에 속한다. 일본 은행권의 달러 수요로 엔달러 통화스왑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통화스왑을 통해 달러를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빌려왔다는 의미다. 1개월 엔스왑 금리는 1.95%에 달해 국부펀드를 비롯한 대형 수익사냥꾼들에게 엔의 투자매력도를 높였다고 아팝하이 대표는 설명했다.

따라서 일본은행이 엔화의 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더 떨어뜨려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일본 은행들의 달러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는 것은 마진 악화의 잠재적 요인이라고 아팝하이 대표는 설명했다.

또, 그는 리보 상승에 대해 글로벌 채권의 매도세를 부추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씨티그룹의 금융 스트레스 지수가 2012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며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달러펀딩의 부족이 아니라 달러펀딩이 어디에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할 때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리보 상승은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의미할 수 있으며, 주식과 채권의 높은 변동성은 현금 할당을 높이는 요소, 특히 채권 듀레이션을 줄이고 채권 같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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