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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다음 주 FOMC에 시선 옮겨가며 혼조세 0.07% 하락

FX분석팀 on 09/15/2023 - 15:37

달러는 이번 주 미국의 물가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소화하고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통화정책 회의로 시선이 옮겨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7%) 하락한 104.9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7% 상승한 1.0659
GBP/USD가 0.20% 하락한 1.2383
USD/JPY가 0.25% 상승한 147.8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다음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워낙 견조한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도 여전히 탄탄했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천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유로화는 추가 하락에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25bp 올렸지만 되레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ECB는 전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했다. ECB는 레피(Refi) 금리도 4.25%에서 4.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5%에서 4.7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9월 20일부터 발효된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LMAX 그룹의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외환시장의 경우 ECB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차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최고 금리로 가격을 책정하는 동안 연준은 더 높은 금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는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미국 달러화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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