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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내년 금리인하 구도 재점검하며 혼조세 0.10% 상승

FX분석팀 on 12/20/2023 - 17:42

달러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내년도 금리인하 기대감 속 시기와 강도에 대한 전망이 뒤섞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02.2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에 결국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은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앞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결국 내년에는 금리인하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엔대에 고점을 기록한 후 차츰 하락했다. 이날은 장중 14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마지막 통화정책이 정책 정상화에 대한 이렇다 할 시그널 없이 마무리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는 여전하다.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내년 일본의 정책 정상화와 미 연준 금리인하 구도에 대한 기대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스탠스 차이를 반영해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1.10달러대에 고점을 찍은 후 상승세가 제한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93달러까지 저점을 낮춘 후 지지력을 보였다.

금리인하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ECB 역시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은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3달러대를 고점으로 장중 1.262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영국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4%와 전월 4.6%를 모두 밑돈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겨냥한 엔화 매수 포지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ODDO BHF 자산운용은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를 예상해 지난 9월부터 엔화 익스포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렌 데니즈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우존스에 “일본은행이 언제 정확하게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작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그 시기가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었고, 이는 2024년 엔화를 추천할 만한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익스포저가 외생적인 위기에 대한 리스크 다변화 가능성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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