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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그리스 위기.. 7월 디폴트 가능성

FX분석팀 on 02/09/2017 - 08:47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0.7%포인트 치솟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그리스가 86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유로존 채권국,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갈등을 빚으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EU 탈퇴) 우려가 되살아났다.

IMF는 그리스가 채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유로존 채권국에 부채탕감을 촉구하며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IMF는 유로존 채권국이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지 않으면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이 향후 20년간 27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이 그리스의 폭발적인 채무위기를 너무 낙관적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독일과 네덜란드 등은 채무 탕감을 수용할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전날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 회견에서 그리스가 채무조정을 원하면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0년에 처음으로 ‘그렉시트’라는 용어를 만든 미국 씨티그룹은 최근 다시 불거진 그리스 사태가 그렉시트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추가 재정긴축에 저항하고 있는 좌파 성향인 그리스 시리자 정부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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