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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해외 불확실성 고려.. 연준 내부 의견차 컸다

FX분석팀 on 09/18/2015 - 10:27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자금 경색 가능성, 세계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내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은 거의 균형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경제의 개선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와 수입 물가 하락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관리 목표치(2%)에 미달한 상황인 점도 지적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외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미국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악화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현행 ‘제로(0) 금리 정책’에 대해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표, 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만이 이번 회의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다. FOMC 위원 4명은 연내엔 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본 반면, 6명은 올해 안에 2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 관련 행사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연준은 오는 10월과 12월 FOMC를 진행한다. 옐런 의장도 10월 또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체 연준 위원 17명 중 13명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 충격을 견딜만큼 튼튼해졌다고 주장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총재도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두 총재는 오는 2016년에 FOMC 의결권을 갖는다.

반면 확장적인 통화정책 지지자인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은행 총재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선 연준이 2015~2016년 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FOMC 의결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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