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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FOMC∙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혼조마감 Dow 0.29%↓

FX분석팀 on 06/12/2018 - 17:05

다우존스 산업지수
25,249.57[▼72.24] -0.29%

S&P 500지수
2,786.85[△4.85] +0.17%

나스닥 종합지수
7,703.79[△48.87] +0.57%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북미회담이 투자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72.24포인트(0.29%) 하락한 2만5,249.57에, S&P500은 4.85포인트(0.17%) 오른 2,786.8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8.87포인트(0.57%) 상승해 7,703.7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6개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29% 올랐고, 기술주도 0.58%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0.75% 내렸고, 금융주도 0.33% 하락했다. 북미회담이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은 작았지만, 방위산업주는 약세를 보여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은 각각 1.30%, 1.50% 가량 하락했다. 트위터는 JP모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5% 올랐고, 테슬라는 감원 소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3% 이상 상승했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기도 했던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음에도 이날 증시 전반이 받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 등을 포함한 4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회담을 마친 뒤 미 ABC와 별도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한반도 핵우산의 철거가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고 말면서, ‘김 위원장이 모든 곳(the whole place)을 비핵화할 것이다. 그가 이제 시작할 것이며 (비핵화는) 매우 빨리 시작될 것’ 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면 성공적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은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양국 정상의 공동 성명 내용이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했던 완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비해 수위가 낮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 데다 종전 선언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세부적인 합의가 부족하고 두 지도자의 변덕스러움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며 ‘오늘의(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과정이 중요하다’ 고 평가했다.

시장은 내일부터 이어지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15일 일본은행(BOJ)의 통화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향후 Fed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더구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012년 이후 최고치인 연율 기준 2.8% 뛴 것으로 나타나며, 일각에서는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국제 유가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데다 의료비와 주거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CB 역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누차 피력해 온 만큼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에 대한 향후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찰스슈왑의 쿨리 수므라 부대표는 ‘ECB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둔화된 환경에서 어떻게 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며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2.7% 상승이었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과 주거비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전년비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월의 2.9%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3%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12.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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