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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5월 FOMC 회의록 공개에 반등 마감 Dow 0.21%↑

FX분석팀 on 05/23/2018 - 17:37

다우존스 산업지수
24,886.81[△52.40] +0.21%

S&P 500지수
2,733.29[△8.85] +0.32%

나스닥 종합지수
7,425.96[△47.50] +0.64%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분쟁 관련 발언으로 하락흐름을 보이던 증시는 오후에 발표 된 연준의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온건한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한 뒤 반등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52.40포인트(0.21%) 상승한 2만4,886.81에, S&P500은 8.85포인트(0.32%) 오른 2,733.2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7.50포인트(0.64%) 상승해 7,425.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11개 업종 중 6개가 상승했다. 이날 연준의 정책공개를 통해 금리변동에 민감한 유틸리티주와 부동산주가 1% 가까이 올랐고,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 분야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CEO의 올해 전망관련 발언에 7%가량 급락한 반면 주택자재 판매체인 로우스는 신임CEO의 경영 혁신에 대한 기대감에 10%이상 급등했다. 예상을 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보석브랜드 티파니는 20%이상 올랐고, 유통업체 타깃은 실적저조에 6%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협상을 마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를 통해 ‘지난주 무역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며 연간 총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보류한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중국 통신사 ZTE의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하는 등 앞서 경영난에 처한 업체의 구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 표명과 상반되는 발언으로써 G2 간 아직 끝나지 않은 신경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에 “결국 우리는 ‘다른 구조(different structure)’를 사용해야 할 것” 이라고 말하며 무역분쟁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발언을 이어갔다.

오는 6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역시 순탄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6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고 말하며 처음으로 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안 할 것’ 이라고 밝히며,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난 후 북미회담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지적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락 흐름을 보이던 증시는 오후 들어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반전포인트를 찾았다.
연준은 이날 오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조만간 또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크게 높였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겠다는 등 비둘기파적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경기 상승으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웃돌더라도 금리를 성급하게 올리진 않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유가급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현재 추세를 보더라도, 물가의 급격한 상승은 통상적으로 가파른 금리인상을 부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결 완화되며 증시에 안도감을 더한 셈이다. 또한 연준 일부 위원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선을 넘을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의 ‘대칭적’인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물가 과열이 경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고용과 임금에 대한 평가는 온건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위원들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상황이 이어지며 기업의 구인난이 가중되면, 임금과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과열됐다는 증거는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날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완화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 이하 수준으로 내렸고, 달러 역시 완만한 하락흐름을 보였다. 시장은 연준의 의사록 내용에 따라 오는 6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3.9%로 떨어진 실업률과 물가의 움직임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 한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정책금리를 유지해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6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이자 시장의 예상치인 56.5를 웃돌며, 4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전월 확정치 54.6보다 상승한 55.7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예상인 55.0을 웃돌며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연율 66만2천 건(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 지난 3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주택가격이 오르며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4% 하락한 12.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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