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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협상 낙관에 상승마감 Dow 0.27%↑

FX분석팀 on 05/14/2018 - 17:28

다우존스 산업지수
24,899.41[△68.24] +0.27%

S&P 500지수
2,730.13[△2.41] +0.09%

나스닥 종합지수
7,411.31[△8.43] +0.11%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ZTE(중싱통신)에 대한 제재 철회를 시사하자,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대표단은 금주 중 워싱턴D.C에서 2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다우존스는 68.24포인트(0.27%) 상승한 2만4,899.41에, S&P500은 2.41포인트(0.09%) 올라 2,730.1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43포인트(0.11%) 상승해 7,411.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11개 업종 중 4개 업종이 상승했다. 헬스케어주가 0.65% 오르며 선전했고, 유가상승에 따라 에너지 분야도 0.63% 올랐다. 반면 부동산주는 0.72% 하락했고, 유틸리티는 0.44% 내렸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업체인 퀄컴의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업체 NXP 인수 승인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퀄컴과 NXP는 각각 2.73%, 11.85% 올랐다.  미국 대법원이 스포츠에 대한 베팅사업을 승인한다는 소식에 시저 엔터프라이즈나 펜 내셔널 게이밍 등 관련 회사 주가가 5% 전후로 올랐다. 테슬라는 핵심 경영진이 경쟁사인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로 이직한다는 소식과 함께 3% 하락 흐름을 보였고,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 철회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 공급업체인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이 8.73% 상승했고, 루멘텀 홀딩스도 2.22% 올랐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중동지역의 정세 및 연준위원의 발언 등에 주목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나는 거대한 중국 통신업체 ZTE가 조속히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며 제재 철회를 위한 조치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상무부에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는 ZTE는 최근 미·중 무역 전쟁의 중심에 있다. 지난 달 미국 상무부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에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재했다. 이번 달 초에는 전세계 미군 기지에서 ZTE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들로부터의 칩 부품 등의 공급이 중단된 ZTE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내린 전격적인 이번 조치는 금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에 낙관을 가져왔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미국이 ZTE에 대한 규제를 유예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고율 수입 관세를 철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협상과 관련해 중국 상무부가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검토할 것이란 소식도 함께했다. 퀄컴은 440억달러에 NXP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를 성사시키려면 주요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퀄컴은 9개 주요국가 중 8개 국가의 인수 승인을 받았으나 중국의 승인만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약값 인하안도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건강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불렀다. 이날 보건복지부의 아자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인하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 한 내용을 발표했다. 메디케어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으로써 병원과 의사들이 책정했던 의약품 가격의 협상 여지를 의료비를 지출하는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점은 증시에 불안 요인이다.
이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아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 개관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군을 투입해 제압했다. 예루살렘에서 미 대사관 개관식이 시작된 오후 4시까지 이스라엘군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41명이 숨졌다.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 이라는 글을 올려 대사관 이전을 축하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며,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하며, 향후 분쟁이 더욱 심화 될 것을 예고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프랑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이고, 물가는 1~2년에 걸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 이라며 ‘개선된 경제 전망에 대해 3% 이상으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고 주장하는 등 그의 평소 성향인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발언으로 달러인덱스가 0.1% 가량 소폭 오르는 등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금리(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1% 상승한 12.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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