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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주목 혼조마감

FX분석팀 on 05/18/2018 - 17:33

다우존스 산업지수
24,715.09[△1.11] +0.00%

S&P 500지수
2,712.97[▼7.16] -0.26%

나스닥 종합지수
7,354.34[▼28.13] -0.38%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1.11포인트(0.00%) 상승한 2만4,715.09에, S&P500은 7.16포인트(0.26%) 내린 2,712.9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3포인트(0.38%) 하락해 7,354.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각각 1%내외로 내린 반면 산업주는 0.5%가량 올랐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저조한 실적과 전망에 10.90% 떨어졌다. 알파벳은 1.13% 하락했고,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발표한 식품기업 캠벨은 12% 이상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무역협상 소식과 금리 동향,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일지 의문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시장의 불안이 확대됐다. 협상성과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점도 시장의 궁금증을 키웠다.  전날 미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구매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협상에 앞서 미국 측은 2020년까지 대중 무역적자 중 최소 2000억 달러를 축소할 것을 요구하는 문건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축소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이 중국에 수출할 공급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대두와 항공기 등 미국의 주력 수출품목을 모두 추린 뒤, 타 국가에 수출하는 물량까지 합산 해 중국의 수요에 맞게 수출한다고 하더라도 한해 2,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리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2,000억 달러’ 라는 수치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상호간 상식적인 수준에서 만족을 찾을 수 있는 ‘선’을 찾는 과정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한편 이날 일부 소식은 중국이 2천억 달러에 부응하는 대규모 미국 제품 수입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북한 관련 불확실성 역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하는 자세로 ‘최고존엄’ 을 모독하려 든다며, 북미정상회담에 불참할 수 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며 특히 북한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진 ‘리비아식 비핵화’에 대해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며 이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비핵화 결정 시 김정은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며 북한을 달래는 모양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행정부가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를 위한 리비아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의 비참한 최후를 떠올린 북한에 모욕감과 함께 미국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의 김계관 제1부상은 관련 담화를 통해 “미국은 우리에게 리비아 또는 이라크의 운명을 강요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회담 불참 가능성을 통보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린 다양한 이해관계는 이날도 복잡하게 전개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며 3.06%로 내렸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안감의 중심에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증시와 금리의 동반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러한 이유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5%선에 올라설 경우 증시 자본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2009년 이후 이어온 증시의 상승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큰 하락과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과 함께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1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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