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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고용지표 소화/러시아 가스 공급 재개 돌연 취소 Dow 1.07% 하락

FX분석팀 on 09/02/2022 - 17:56

 

다우존스 산업지수
31,318.44 [▼ 337.98] -1.07%
S&P500지수
3,924.26 [▼ 42.59] -1.07%
나스닥 종합지수
11,630.86 [▼ 154.26] -1.31%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반등세를 보이다 러시아가 유럽을 잇는 송유관 공급 재개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37.98포인트(1.07%) 하락한 31,318.44에, S&P500지수는 42.59포인트(1.07%) 하락한 3,924.2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26포인트(1.31%) 하락한 11,630.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8월 미국의 고용지표를 긍정적으로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31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월가 전문가 예상치였던 31만8000개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3.7%로 직전월보다 0.2%p 올랐는데,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9월 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은 56%로 발표 전보다 다소 후퇴했고, 50bp 인상 가능성은 44%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중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완료와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예정으로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으며, 정비 완료 및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표 자크 힐은 “이날 오전 나왔던 고용 호재가 오후에 나온 가스프롬 소식에 가려졌다”면서 “장 후반은 유럽서 나온 헤드라인에 완전히 뒤덮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5일 미국 노동절 관련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지수 등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용 지표에서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랐는데, 월가 전망치보다는 0.1%p 낮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토로 미국 투자 애널리스트 캘리 콕스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펼쳐질 상황을 두고 불안감이 상당하다”면서 “(연준의 긴축으로)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균형을 찾겠지만 시장은 그 과정서 초래될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 앤소니 내글리베네는 이번 고용지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이었다”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한 50bp와 75bp 간 논란은 여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달 발표될 물가 지표가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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