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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시스, S&P500 지수..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와 상관관계 매우 높다

FX분석팀 on 04/06/2022 - 08:27

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강경한 발언으로 향후 주식 시장이 어려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조 라보그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규모와 S&P500 지수의 실적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석 이노미스트를 역임했던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저명한 비둘기파조차 다음 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등 연준의 발언은 점점 더욱 매파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며, 이는 장기물 국채 금리의 급격한 약세로 이어졌지만, 아직 주식 시장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연설에서 연준 내 비둘기파로 꼽혔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금리 인상과 더불어 대차대조표 축소도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긴축 경고음을 다시 울렸다. 또 그는 이르면 다음 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배가량 급증해 현재 9조 달러에 달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장은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주요인이었다. 반면, 연준이 이 자산을 줄여나가면 시중 유동성을 직접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

브레이너드의 발언 이후 장기물 채권 시장은 곧바로 흔들렸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56%대로 급등하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완전히 동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라보그나는 빠른 속도의 대차대조표 축소는 증시에 우려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에 S&P500 실적이 연동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미 증시는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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