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무역전쟁 우려에 미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일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양적 완화(QE)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가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크바 CIO는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하고 있고 관세 부과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시장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에따라 S&P500지수가 2,500선대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정책은 증시 매도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채권 중 수조 달러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에 머물러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크바 CIO는 이러한 금리 환경은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자들은 인위적으로 매우 낮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아주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부크바 CIO는 조만간 시작되는 실적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증시에 추가적인 긍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긍정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