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금값, 장중 온스당 1273.3달러.. 최근 5개월 사이 최고 수준

금값, 장중 온스당 1273.3달러.. 최근 5개월 사이 최고 수준

FX분석팀 on 04/10/2017 - 08:31

현지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에 대한 선호가 최근 지정학적 우려와 함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는 6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273.3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1년 사이에는 9.5% 올랐다.

금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기대에 못 미쳤던 미국 고용보고서의 발표와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금요일 3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분야에서 일자리 9만8000개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9만8000개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했던 17만5000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이보다 앞서 미국의 자동차 판매와 재고가 부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와 횟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러화의 금리 인상이 더뎌지면 안전자산으로서 경쟁을 해야 하는 금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정학적으로는 미국이 시리아 공군을 예기치 않게 공격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위험선호 약화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 시리아 소식 자체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과 북한 사이에 고조되는 긴장감도 우려 요소다. 오는 23일 예정된 프랑스 대선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벤트다.

RJO 선물의 밥 하버콘 중개인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금을 보유하길 원하며 금시장으로의 재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