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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달러 혼조/부양책 우려 0.34% 하락

FX분석팀 on 09/30/2020 - 16:37

금 가격은 이날 달러가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고,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불투명한데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6달러(0.34%) 하락한 1,89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첫 토론 이후 달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부 안전선호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주 부양책 합의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졌다.

금값은 부양책 불투명에 다시 1,9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월간 기준 금값은 4.2% 하락했으며, 2,000달러 선을 다시 넘기는 상당히 어려워진 형국이다.

블루 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밤의 토론 이후 양당 사이에 쐐기가 형성됐을 수 있고, 어떤 종류의 경기 부양 가능성도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너 메탈의 분석가들은 “이번달 초 봤던 형태의 금 매도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부양 패키지가 몹시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민주당과의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이 희망적이라며 낙관론을 지폈지만, 대선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돼 타결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스톤X의 루나 오코넬 EMEA 아시아지역 시장 분석 대표는 “대선 토론이 금에는 ‘루머에 사서 사실에 팔아라’였고, 시장은 부양 협상 전개에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블 전략가는 “달러 인덱스가 랠리를 펼칠 때마다 디플레이션 환경이 나타나고, 금 가격뿐 아니라 은과 다른 많은 상품 가격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후퇴에도 대부분의 분석가는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상승 궤적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마투섹 대표 트레이더는 “금에 좋은 부분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금을 가지려 한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전세계 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와 같은 정책은 지금처럼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분석가는 “달러 반등이 끝난다면 금은 안전피난처로의 전통적인 역할을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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