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 금값, 달러 강세에 못 이겨 0.50% 하락

금값, 달러 강세에 못 이겨 0.50% 하락

FX분석팀 on 05/11/2020 - 16:19

금 가격은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달러화의 거친 강세에 못 이겨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7달러(0.50%) 하락한 1,69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단됐던 세계 경제가 서서히 복구되면서 금은 상승력을 상실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서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가 시작됐지만 코로나 2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살아나는 듯 했지만 금값은 달러의 강세에 막혀 심리적 매물선인 1,700달러 선에 느슨하게 걸친 채 재상승을 하지 못했다.

INTL FC스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고, 한국과 같이 제재 완화에 나선 국가에서는 다시 확진자 수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다만 경제 회복과 관련한 자신감이 더 생기고 있어 금값은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이나 이 수준 밑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마덴 시장 전략가는 “달러 강세가 금값을 끌어내렸다”면서 “다만 몇몇 투자자들은 경제가 재개되면 두 번째 감염 물결이 퍼질 것이라는 데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금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주요 위원들의 발언도 금 약세에 일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자신은 마이너스 금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꽤 오랜 기간 0% 부근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연준이 더 강한 경기 부양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과는 반하는 것으로 연준이 기존 보다 더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 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