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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서 7년반 만에 최대규모 자금 이탈

FX분석팀 on 08/25/2016 - 09:23

현지시간 24일 시장조사업체 이베스트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글로벌 헤지펀드에서 25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의 282억달러 이후 가장 큰 월간 자금이탈 규모이다.

지난 6월에도 235억달러가 헤지펀드에서 순유출된 바 있다. 올해 들어 헤지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총 559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수많은 펀드들이 별로 좋지 않은 수익을 올린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베스트먼트는 하방압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면 올해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연간 순유출을 기록하는 세 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중 가장 큰 자본유출을 기록한 상위 10개 펀드들은 올 들어 7월까지 평균 4.1%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헤지펀드 전체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7.6% 오른 것에 비해 훨씬 저조하다.

헤지펀드 중에서도 크레딧과 멀티전략자산 펀드에서 각각 100억달러씩 가장 많은 자본유출이 일어났다. 멀티전략펀드에서 이렇게 많은 돈이 환매된 것은 유럽 부채위기가 일어났던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신흥시장에 특화된 헤지펀드에서도 17개월만에 가장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개별 펀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개월간 자본유입이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펀드는 올 들어 평균 7%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원자재 헤지펀드로도 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최근 14개월 동안 총 103억달러의 순자본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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