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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 매니저들, 영국 리스본 조약 50조.. 3~6개월내 발동 예상

FX분석팀 on 07/18/2016 - 09:04

영국의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유럽연합(EU) 탈퇴 신청)이 3~6개월내에 시행될 것으로 글로벌 채권운용역들이 전망했다. 또한 일본은행은 ‘헬리콥터 머니’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증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펀드매저 가운데 거의 절반이 3~6개월내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EU와 완전한 결별(20%) 보다 단일시장 접근권을 부여받은 노르웨이 모델쪽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률이 57%로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72명의 채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지난 6~13일 사이에 이뤄졌다. 응답자들의 총 운용자산은 3160억달러이다.

메릴린치는 브렉시트에 대해 펀드매니저들은 국민투표 재실시 등 과거로 돌아갈 것으로 보지 않고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우려와 달리 다른 국가로의 국민투표 전염 가능성은 17%로만 추정했다. EU체제 유지 시나리오에 55%를 배정했다. 그러나 단기적 불확실성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포지셔닝을 설정해 놓았다.

파운드의 경우 비중확대(Bulls)에서 비중축소(Bears)를 뺀 ‘BB’지수가 마이너스로 더 떨어져 비중축소로 대응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국 국채(gilts)에 대해서는 양적완화(QE) 실시 가능성에 대비, BB지수가 플러스 영역으로 급등했다. 영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영국 국채 5~20년물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평탄화하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설명했다.

한편 연립여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 대해 ‘헬리콥터 머니’ 도입을 예상한 응답률은 8%에 불과했다. 응답자중 33%는 위험자산의 추가 매입 등 양적·질적(QQE)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리인하·QQE 확대의 병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26%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는 재정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나타날 수 있으나 ‘헬리콥터 머니’ 같은 극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흥미로운 것은 펀드매니저들이 달러/엔과 일본국채에 대해 적극적 비중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매니저들이 일본 통화정책의 효능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메릴린치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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