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SM에 중기자금 지원 공식 요청
현지시간 8일 그리스 정부는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중기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하고 개혁 실행도 함께 공언했다.
요청서에 따르면 그리스가 요청한 자금은 3년 만기 대출금이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스는 또한 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연금과 세금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이 요청서에서 ESM 회원국들이 이 순간 그리스의 지원자금 요청에 대한 긴급성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리스는 취약한 은행 시스템, 유동성 부족,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금 상환, 연체금 누적, 국제통화기금(IMF) 및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그리스와의 채무 청산에 대한 바람 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조만간 개최될 포괄적인 논의에서 부채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어줄 가능한 조치들을 모색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오는 9일 제출할 예정인 개혁안 제안서에 재정적 의무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제안서는 국제 채권단의 평가를 받게 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열린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은 진정한 개혁에 근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그룹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그리스의 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