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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협상 결렬.. 그렉시트 우려 확산

FX분석팀 on 02/17/2015 - 11:11

현지시간 1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시리자 정권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2400억유로의 현 구제금융 연장에 반대하면서 긴축 정책은 물론,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단과의 협력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개월간 연장해 재정 압박에 대한 시간을 벌어 새로운 구제금융 방법을 침착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은 끝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그리스는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말 종료하고, 구제금융 재협상 기간 동안 끊기는 자금은 브릿지(bridge) 프로그램 형태로 자금을 지원해주길 요구해왔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당국이 구제금융 만기연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새 프로그램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자인 독일도 강경라인에 섰다. 구제금융 만기연장이 유일한 선택지란 설명이다.

데이셀블룸은 그리스가 오는 금요일(20일)까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구제금융은 이달말 종료된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그리스 관료는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실현해야 한다는 어떤 사람들의 주장은 부당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의가 실패로 돌아가자 예금 인출에 시달리는 그리스 은행들의 불만은 고조됐다. 그리스의 한 은행 관계자는 협상 결렬은 경제와 은행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매일 4~5억유로씩, 매주 20억유로씩 예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결렬 이후 그리스 은행들의 재정 압박이 심해질 것을 우려해 유럽중앙은행(ECB)는 18일 그리스 은행에 긴급유동성(ELA) 지원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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