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앙은행, 내년 플러스 성장 전망

현지시간 17일 그리스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지표는 내년 회복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2014년은 6년간의 경기침체를 뒤로하고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지출이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 투자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이 같은 전망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기금 활용과 민영화 작업도 도움이 됐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정부에 대해선 보건복지와 세금 등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혁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2012년 선거 이후 두드러진, 양극화와 갈등으로 점철돼 있는 그리스의 정치 상황은 이 같은 전망에 하방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극심한 정치갈등이 벌어지면 불확실성은 제고되고, 내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지표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