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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새 경제개혁 초안 마련.. 오후 제출 예정

FX분석팀 on 03/27/2015 - 15:24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리스가 새 경제개혁 초안을 현지시간 오후 채권단에 제출할 것이라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고위급 정부 관계자는 ‘리스트는 준비됐다’고 밝혔으며 그리스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대표단과 그리스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탈세 및 부패 방지와 부유층 증세 등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슈에 초점을 맞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제출할 경제개혁 초안에 일부 민영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초안에 불법 소비재 및 담배, 석유 거래 근절을 포함하는 조치들이 담겨있으며 이를 통해 30억 유로의 세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리스는 지난 2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그리스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실질적인 경제 개혁안이라고 못박은 뒤 개혁안 마련에 속도를 올려왔다. 그리스는 현금보유량이 비교적 낮은 상태를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르면 오는 4월1일 회동시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EU 관계자들은 승인이 이뤄지기까지 좀더 장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EU 재무장관 협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되는지에 따라 논의는 1주일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일단 EU와 IMF,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경제개혁 초안을 승인하게 되면 그리스는 새 재정지원을 위해 최소한 일정 부분을 법률로 통과시켜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그동안 그리스는 그동안 차기에 지원받을 72억유로의 일부 만이라도 즉각 지원받기를 희망해왔다. 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연금 및 공공부문 임금에 17억유로를 지출해야 하며 4월9일까지 IMF에 4억5000만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이후 4월 중순에는 24억유로 규모의 단기 부채를 민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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