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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미국 원유재고 크게 증가 WTI 2.77% 급락

FX분석팀 on 10/17/2018 - 16:22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99달러(2.77%) 하락한 배럴당 69.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6% 하락한 80.06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65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0만 배럴 증가 보다 높은 수치이고,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줄었다는 발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예상하지 못한 증가치로 이날 유가는 크게 하락해 심리적 매물대인 70달러 선 밑으로 추락해 원유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EIA는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0만 배럴, 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기장 실종 사건 관련 우려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사우디 왕실이 개입해 그를 암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우디 왕실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라고 말했다.

사우디에 급파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도 “사우디 정부가 실종사건에 관해 철저하고 믿을 만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도 사우디 언론인 사건이 OPE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우디는 OPEC에 시장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해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예상과 달리 유가의 하락을 우려하며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을 놀라워했다. 또 사우디 기자 실종 사건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했기 때문에 상황 여부에 따라 유가는 70달러 선 위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음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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