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달러와 증시 강세로 인한 하방압력

26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달러와 증시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금 1,200선이 처참히 무너졌다. 12월 말부터 금 가격은 10개월 최저치인 1,125달러 선을 찍고 반등에 성공하여 최근 1,220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앞으로 펼쳐 질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으로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 가격은 추가적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발 빠른 공약 실행력으로 다우지수 20,000선과 S&P 최고치 돌파로 안전자산인 금값을 크게 끌어내렸다. 시장은 트럼프의 친 성장과 친 기업 경제 계획이 실현 될 것이라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17년 첫 번째 통화정책 회의를 갖는다. 연준은 그 회의에서 당장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2017년의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성향으로 달러는 앞으로 계속 상승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금은 크게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근 1,220달러 기록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피보나치의 38% 수익률 하락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하락세로 인해 1,2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된다면, 금에 대한 하락세는 1,125 지지선으로 향할 것이다. 만약 추가적인 붕괴 시, 핵심 1,050 지지선까지 장기적인 목표로 지켜봐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