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추가 감산 여부 주시 WTI 0.84% 하락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에서의 추가 감산 결정 여부를 주시하며 잠시 쉬어 가듯 소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0센트(0.84%) 하락한 배럴당 46.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16% 하락한 배럴당 51.26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날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추가 감산 여부를 최종 논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60만 배럴 감산이 거론되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됨에 따라 지나친 유가 하락을 방어하고자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 추가 감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동안 감산에 반대해 왔던 러시아가 추가 감산 지지를 표명하면서 무리가 없는 한 추가 감산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실망하며 유가에 투매를 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이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의 상승력을 억제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약 78만 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310만 배럴 증가는 하회하며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434만, 401만 배럴 감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