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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증산에도 미 재고 감소에WTI 1.40% 상승

FX분석팀 on 06/02/2022 - 19:08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영향에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1달러(1.40%) 상승한 배럴당 116.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61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공급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OPEC+는 정례 회의를 열고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8천 배럴을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증산량은 기존보다 50%가량 많은 양이다. 기존 증산량은 하루 43만2천 배럴이었다.

주간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 미국의 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6만8천 배럴 줄어든 4억1천473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강세론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OPEC+은 생산량 합의에도 꾸준히 합의 목표치를 맞추지 못해왔다”라며 인도의 원유생산도 최근 회계연도에 2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순 공급 측면에서 여전히 원유는 강세 쪽이라며, 상하이의 경제 재개로 수요 전망이 개선됐고, 주식시장의 우려도 줄고, 아시아 원유 수입량은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해 원유 시장이 꽤 이른 시점에 지지선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서방 동맹국에 언급했다고 보도하면서 유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111달러 근방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OPEC+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맞추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 성수기를 맞아 원유재고도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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