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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3월로 다시 변경 WTI 1.43% 하락

FX분석팀 on 02/10/2020 - 15:44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당초 일정을 앞당긴 정례회의를 3월에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에 실망하여 다시 50달러 선 밑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72센트(1.43%) 하락한 배럴당 49.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07% 하락한 배럴당 53.3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를 움켜지게 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나친 유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대책 논의를 위해 OPEC은 3월 정례회의를 2월 중순으로 앞당겼었지만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기존 3월에 정상적으로 정례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일정 변경 사유로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먼저 들었고, 추가 감산 시도에 애를 먹고 있는 점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앞서 사우디가 하루 평균 60~8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주장했지만 러시아가 반대를 했고,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당장 결론을 지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일정을 다시 3월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추가 감산 필요성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와 관련해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장관은 러시아가 곧 며칠 안에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50달러 선을 내주긴 했지만 지난 지지를 받았던 44.50영역에 맞닿으며 또 다시 반발 매수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사태가 3월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가의 상승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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