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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완만한 증산’에 급등 WTI 4.6%↑

FX분석팀 on 06/22/2018 - 15:27

2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결정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04달러(4.6%) 급등한 배럴당 68.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8월물은 3%이상 급등한 배럴당 75달러 선에 거래됐다.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은 이틀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회의를 통해 증산에 합의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세계 원유수요 공급 부족분을 충당하는 차원에서 증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증산은 완만한 형태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유가는 상승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공급 축소 가능성도 이날 유가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실제 증가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원칙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했으나, 산유국들 가운데 당장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국가도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증산은 하루 60만 배럴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염려도 있다. 최근 악화일로를 보이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미국산 원유에 중국정부가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간 중국으로 수출되던 미국산 원유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결국 마땅한 수출국을 찾지 못한 미 정유업체가 생산량을 줄이게 되면 OPEC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부족 현상을 부를 수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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