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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수요 전망치 유지에 연중 최고치 기록 WTI 1.88% 상승

FX분석팀 on 09/12/2023 - 15:45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른 공급 부족 우려 강화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4달러(1.88%) 상승한 배럴당 88.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8% 상승한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배럴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하루 220만배럴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지난달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하루 100만배럴, 30만배럴씩 원유 공급을 올해 말까지 축소할 예정이라 수요는 유지되고 공급은 부족해지면서 원유 시장의 긴축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OPEC의 월간 보고서에서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원유 시장이 훨씬 더 긴축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OPEC은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10만배럴 상향한 하루 160만배럴 증가로 수정했으나 내년 공급량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하루 140만배럴 증가로 유지했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1억43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비OPEC 산유국의 공급량은 하루 7천428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 산유국들이 올해 하루 2천74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공급한 점을 고려할 때 원유 공급량은 계속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최악의 홍수가 닥쳐 동부 지역의 원유 수출 터미널 4곳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원유 시장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브렌트유가 쉽게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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