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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본격 감산에 WTI 3.38% 상승

FX분석팀 on 05/01/2020 - 16:46

유가는 이번 주 급등세를 보여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비 산유국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감산에 나서면서 원유 공급량 감소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4센트(3.38%) 상승한 배럴당 19.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49% 상승한 배럴당 26.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주요 산유국들은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나설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석유 재고는 원유 수요가 하루 250만 배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4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각국의 봉쇄가 해제돼 수요를 촉진하는 한편, OPEC+가 감산을 시작하고 다른 산유국은 감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약 60% 하락해 지난달 약 21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 일부 산유국의 석유 전쟁은 마이너스(-) 유가 시대를 열기도 했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조치가 급감한 수요를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감산이 마침내 시작된다”며 “가격은 여전히 매우 낮고 향후 2주 동안 극도의 변동성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수요 회복은 부진할 것”이라며 “게다가 오늘 시작되는 OPEC+의 감산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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