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WTI 3.17% 상승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WTI 3.17% 상승

FX분석팀 on 06/02/2020 - 16:19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이번 주 감산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며 연일 강세를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13달러(3.17%) 상승한 배럴당 36.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00% 상승한 배럴당 39.4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인 OPEC+는 이 같은 감산을 7월이나 8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OPEC+의 순회의장국인 알제리는 당초 예정됐던 9~10일보다 회의 일정을 앞당겨 오는 4일 회의를 열 것을 제안한 상태다.

씨티의 에드워드 모스 원자재 수석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OPEC+는 이번 감산을 9월 1일 전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전 회의 일정을 잡는 것이 다음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OPEC+는 7월부터 연말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로 줄이기로 돼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 규모의 감산 연장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각국의 봉쇄 완화 행렬도 원유 수요 기대를 끌어올리며 최근 유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도로로 나올 것이고 이것은 원유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랫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재고는 3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28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