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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논의 시도에 트럼프 경고 WTI 7.42% 폭락

FX분석팀 on 11/13/2018 - 16:51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논의 시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동을 걸며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43달러(7.42%) 폭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7.26% 폭락한 65.0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로 13 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함과 동시에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OPEC은 다음 달 12월에 열리는 회의에서 최근 지나친 유가 하락과 공급 과잉을 의식해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는 발언으로 이날 폭락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희망한다”이라며 “유가는 공급량에 근거해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10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12만 7천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고, 이란의 하루 평균 산유량이 15만 6천 배럴 감소했지만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국 예외조치를 취함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7주 연속 증가치를 보여 이를 모두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했던 이란 제제와 유가 안정 정책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기존 우려만큼 제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유가의 과도한 하락이 금융시장 전반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등을 해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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