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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IEA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경고에 WTI 1.44% 하락

FX분석팀 on 04/11/2019 - 17:32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그 우려감에 큰 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3센트(1.44%) 하락한 배럴당 63.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09% 하락한 배럴당 70.95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수요증가 규모를 하루 평균 140만 배럴로 기존 전망을 유지한 한편 국제적 경기 둔화 현상으로 인해 결국 올해 안에 수요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 평가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구(IMF)가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한 것을 근거로 경제 둔화와 지나치게 높은 유가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것이 IEA의 분석이다.

65달러 선 부근까지 접근했다는 고점 부담도 이날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65달러를 설정하고 있고, 작년 한해 동안 가장 강한 지지의 역할 한 지점도 65달러 선이다.

그럼에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가를 향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IEA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월 산유량이 전월 비 하루 평균 55만 배럴 감소한 것과 더불어 리비아 내전 사태와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로 인한 공급 차질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OPEC이 6월까지 감산량을 유지할 경우 쉽게 65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유가 하락의 변수로 러시아의 소극적 감산 이행과 미국의 무역 전선 갈등의 재발화를 염려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EU는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관세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유가 상승에 방해물이 될 소지가 있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의 꾸준한 원유 생산량 증가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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