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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2달러선 붕괴.. 12년여 만에 처음

FX분석팀 on 01/12/2016 - 07:40

현지시간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5달러(5.3%) 하락한 배럴당 31.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5일 이후 12년여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역시 전일 대비 2.14달러(6.41%) 하락한 31.40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소폭 절상됐음에도 중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유가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 절상된 달러당 6.5626위안으로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3% 하락했으며, 선전 종합지수도 6.6%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절하되면 유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 급락은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원유수요 감소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한편 미국 원유 시추업체들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정 수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퀴비아 이코노미스트는 트레이더들은 매수 포지션을 잡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란 제재가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가 유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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