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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캐인 ‘델타’ 주시 WTI 2.36% 상승

FX분석팀 on 10/06/2020 - 16:19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해역에 접근 중인 허리케인 ‘델타’를 주시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3센트(2.36%) 상승한 배럴당 40.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91% 상승한 배럴당 42.49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델타'(Delta)가 멕시코만으로 근접하면서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델타는 4등급(카테고리4)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열대성 폭풍이 생산 차질로 유가를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임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휘발유는 수요 증가 가능성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폭풍이 원유에 대한 정유사들의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채굴 및 생산이 멕시코만에서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한 무릎반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석유노조의 파업 여파도 지속했다. 이번 파업으로 노르웨이의 천연가스 및 원유 생산은 하루 8%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60%는 천연가스였으며 나머지는 원유와 천연가스액(NGL)이 차지한다.

그러나 장 마감 후 WTI는 상승 폭을 줄였고 브렌트유는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정부 대표 측에 추가 부양안 협상을 선거 이후까지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부양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20만 배럴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같은 산유량이 2021년 2분기 하루 평균 110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내일(7일) EIA가 발표하는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80만 배럴, 29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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