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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수요 둔화 전망에 WTI 2.50% 하락

FX분석팀 on 05/13/2020 - 16:58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봉쇄 조치 완화로 인한 코로나 감염 재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겹치며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5센트(2.50%) 하락한 배럴당 2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67% 하락한 배럴당 29.18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 이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원유시장 안정과 균형 재조정 촉진이라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에 긍정적 소식이었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수요 둔화에 주목했다.

경제 봉쇄 조치를 완화시킨 중국, 독일, 한국에서 집단 감연 사례가 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번지면서 원유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봉쇄로 인해 이번 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전체 세계 원유수요 전망은 9.1% 줄어든 906만 배럴로 하향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코로나 재확산이 일어난다면 유가의 폭락 사태가 재현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시장의 이목은 감산이 아닌 다시 코로나로 옮겨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주 주간 원유 재고는 75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470만 배럴 증가에서 깜짝 감소한 것으로 장중 유가가 상승 반전하는 듯 했지만 시장의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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