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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증시 하락에도 이란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WTI 0.43% 상승

FX분석팀 on 10/26/2018 - 16:59

 

유가는 이날 증시 불안정과 위험자산 회피심리에도 불구하고 이란 원유 수출 문제가 재 부상하며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9센트(0.43%) 상승한 배럴당 67.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13% 상승한 배럴당 77.7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업실적 호조로 큰 반등을 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아마존과 구글 등 기업들의 매출액이 줄었다는 이유로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반면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수출 감소 우려가 다시 재 부상하며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는데, 이라크가 이날 미국의 이란 제재에 협조해 오는 11월부터 국경 지역을 통한 원유 수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국영 석유 기업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이라크와 중국의 제재 협조가 유가의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컸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주된 이슈로 세계 증시 동향과 사우디 기자 사건을 더 중점적으로 주시하는 듯하다.

최근 글로벌 증시 악화가 원유와 같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확대시켰으며, 사우디 기자 자말 카슈끄지 사망 사건으로 사우디가 미국에 정치적 약점을 잡혀 증산에 나서기로 한 것이 유가 하락에 가장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치를 나타내는 점도 미국의 유가 안정정책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측과 달리 이란의 수출감소가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한편 증시 불안이 곧 유가를 계속 밑으로 잡아 당기는 큰 요소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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