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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증시 급락에 동반 하락 WTI 1.70% down

FX분석팀 on 05/07/2019 - 17:14

유가는 미-중 무역 협상이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로 인해 동반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07달러(1.70%) 하락한 배럴당 61.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32% 급락한 배럴당 69.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전날 오후 늦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 정부 관계자가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가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힌 여파다.

미국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오는 9일과 10일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촉박한 협상 기간 등을 감안하면 관세가 인상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장중 한때 55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급속히 위축됐다. 동시에 유럽증시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1.50%대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등으로 양국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원유 수요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 등 산유국이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군사적 움직임이 포착되는 점은 지정학적 우려를 동반시켜 유가에 지지력을 보태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심리전’이라면서 특별한 군사적인 대응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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