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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무력 충돌 긴장감 고조에 WTI 1.38% 상승

FX분석팀 on 05/16/2019 - 16:27

유가는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노출되며 순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86센트(1.38%) 상승한 배럴당 63.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34%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사우디의 정유 시설 및 유조선의 피습으로 중동지역의 군사적 충동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우디를 공격한 세력이 예멘 반군 후티로 알려져 있으며, 사우디는 이들 배후에 이란이 있을 것으로 명시하고 있어 미국의 군사 개입설까지 나돌고 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차관은 이날 “아람코의 송유시설 공격으로 그 무장조직(예멘 반군)이 이란 정권의 팽창주의를 실행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이란 정권의 지령에 따라 테러 행위가 벌어졌으며 후티가 이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의 이라크 내 자국 공무원에 대한 부분 소개령 등에 이어 중동지역의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중동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가입하는 해상 보험의 보험료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란 석유장관은 다만 자국 내에서 글로벌 석유 회사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다음 달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OPEC이 이번 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이전 전망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점이 감산을 지속하려는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력 충돌 사태가 계속해서 빚어지면 유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면서도 미-중 무역 협상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많은 불확실성에 쌓여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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